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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정부정책 맞춰 상품 내느라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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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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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보험사들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신한생명 등은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해 다자녀 가정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한생명이 출시한 변액보험인 ‘마이 키즈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은 가입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보험료를 1% 할인해 준다.

LIG손해보험의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출산 시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주며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이라면 누가 가입하더라도 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의 어린이 보험인 ‘샛별사랑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 상태에서 동생을 낳으면 보험료를 2% 할인해 준다.

메리츠화재의 ‘M키즈 어린이 보험’은 자녀가 두 명인 가정에서 가입하면 보험료 2% 할인, 세 명 이상인 가정에서 가입하면 4%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신한생명이 내놓은 여성 전용 연금보험인 ‘신한레이디연금보험’은 자녀(25세미만)가 두 명이면 주계약 보험료를 0.5%, 세 명 이상이면 1%를 할인해 준다.

친서민 정책에 부응해 서민 혜택을 보장하는 상품도 출시·판매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서민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전용 보증상품인 ‘가맹점사업보증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23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만35세 이상 △가계소득 4000만원 이하로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는 경우 △차 나이 10년 이상의 1600cc이하 승용차 또는 1t이하 화물차 1대만 소유의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보장내용의 변동 없이 보험료를 8% 할인받을 수 있는 ‘나눔특별약관’을 판매한다.

보험사들은 장애인 가정에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24일부터 청각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초점을 맞춰 ‘LIG매직카’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정부정책에 따른 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는 보험의 공익적 성격을 중시하는 사회 정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일반 사업과는 달리 사회 공익적 측면도 중요하다”며 “수익창출과 사회 정서적으로 요구되는 공익성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책에 맞춰가자니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고 가만 있자니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줘 정부에 밉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화재가 오는 23일부터 판매하는 ‘나눔특별약관’의 경우 가입조건이 제한적이라고는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한 시점에서 8%의 보험료 인하 조건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품개발단계에서 추산한 결과 평균보험료가 48만원 정도 나왔는데 이 중 4만원 정도면 큰 액수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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