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이란 금융기관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로, 예대율이 낮을수록 예금자에 대한 지급 능력이 여유가 있음을 의미한다.
현행 중국 금융당국 규정에 따르면 외국계 법인 은행은 올해 말까지 예대율 기준을 75% 이하까지 낮춰야 한다.
신문은 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홍콩 거래소에서 발표한 2010년 실적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외국계 은행들의 중국 내 예금업무가 대폭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항생은행과 동아은행(BEA)이 지난 해 중국에서 예금업무를 각각 76%, 40.4% 늘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동시에 항생은행과 동아은행은 지난 해 대출 증가속도를 억제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상반기 항생은행과 동아은행의 중국 내 대출증가 속도는 각각 36.8%, 34.2%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 이 속도는 28%, 10.9%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동아은행은 이미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75%에 가까운 77.9%까지 예대율을 낮춘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예금을 늘려 예대율을 낮추는 것이 올해 중점 업무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먼저 예금액을 늘린 후 비율에 맞춰 대출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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