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롯데, 창과 방패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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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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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신라와 롯데가 김포공항의 국제선 내 면세점 입점을 앞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면세점 운영자 입찰의 마감이 10일로 다가왔다. 롯데 면세점(사장 신영자)와 신라 면세점(사장 이부진)간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한참이다.

국내 면세점 업계의 50% 운영권을 갖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려는 신라면세점 간의 숨 막히는 운영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 면세점의 연매출은 2조2천억여원 규모 전체매출 중 김포공항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4%로 약 880억 정도이다.

반면 지난해 신라 면세점의 연매출액은 1조2천147억원으로 김포공항의 면세점에 성공적으로 입점을 할 경우 적지 않은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신라 면세점이 김포공항에 입점 할 경우 인천공항에 이어 수도권 관문 공항으로써 신라 면세점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김포공항 면세점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매출도 적지 않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모두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이 루이비통을 성공적으로 입점시켜 롯데 면세점의 입장에서는 업계 1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따라 롯데 면세점 입장에서는 신라 면세점의 김포공항에 입점 여부에 따라 향후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이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면세점의 기존 면적 400㎡에서 826㎡로 늘려 A사업권(화장품ㆍ향수ㆍ기타) B사업권(주류ㆍ담배ㆍ기타)으로 나눠 10일 마감을 하고 11일 입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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