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 별들의 양회 시진핑,리커창 차기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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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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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가 차기 중국의 최고 지도부를 구성할 '투톱(각각 국가주석과 총리)' 예비 주자답게 최근 양회(兩會)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정협과 전인대 양회 현장을 누비는 시진핑 부주석은 안정감 있고 준비된 차기 지도자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려는 듯 조화와 화합을 강조하며 외부에 대해 어느때보다 무게감 있는 모습을 내비추고 있다.
시 부주석은 또한 이번 양회에서 지엽적인 현안에 대해 시시콜콜 따지기 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간적 모습을 어필하는데 힘쓰고 있다. 허난(河南)성 대표들을 찾은 시 부주석은 농촌 생활의 추억과 함께 충신 악비와 우공이산의 고사를 화제로 허난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논했다.
양회 참석자들은 시 부주석이 한 회의장을 찾아 '복유시서기자화(腹有詩書氣自華,가슴에 책을 품고 살면 자연스레 호연지기가 길러진다)라는 말로 관료들이 학문에 정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 양회 참석자는 시 부주석이 이번 양회에 임하는 모습이 마치 '차기 주자' 수업을 밟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개했다.
리커창 국무원 부총리도 이번 양회에서 가장 바쁜 인사라는 평가속에 각지방및 단체의 심의회의와 토론회장을 분주하게 누볐다. 리 부총리는 이번 양회활동을 통해 실사구시형 지도자로서 부각되고 있다.
리 부총리는 참석하는 회의마다 각종 현안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예비된 실무형 '행정 총수'로서의 학습에 열을 올렸다. 그는 특히 이번 양회에서 물가와 보장성 주택건설 농촌 취약층 복지등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내는데 주력했다.
한 전인대 대표는 예정대로 라면 장차 원자바오 총리에 이어 중국에 또 한명의 '친민 총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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