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관계자에 따르면 개헌특위 위원에는 최병국(3선) 위원장을 포함, 김재경·이사철·진영(이상 재선), 박준선·여상규·이범관·정해걸·조해진(이상 초선)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최고위원들이 위원 천거 요청에 호응하지 않아 위원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온 개헌특위는 보름여 만에 제모습을 갖췄다.
이들 위원 중 정해걸 의원 1명만이 친박계이며 나머지는 개헌론을 주장해온 친이계다. 중립 그룹에서는 진영·이범관 의원 등 2명이 선정됐다.
개헌특위에 친박계 참여가 전무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친박 의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일단 `친이계만의 개헌특위‘라는 여론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한나라당 전체 의원 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친박계의 저조한 참여는 개헌특위의 `대표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개헌특위 특성상 전체 9명 중 정해걸·조해진 의원 등 2명을 제외한 7명이 율사 출신이다.
최 위원장은 이르면 10일 이 같은 위원 인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특위 구성을 마무리짓는데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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