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육군에 이어 해·공군에서도 올해 안에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선발한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9일 “육군 여성 ROTC 모집 대상 학교를 학군단이 설치된 모든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한 데 이어 해군과 공군에서도 5명씩 여성 ROTC를 연내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해 전체 260명 정도의 여성 ROTC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군 학군단이 설치된 대학은 한국해양대와 부경대, 목포해양대, 제주대 등이며 공군 학군단이 설치된 대학은 항공대와 한서대로 매년 각각 150명과 130명 정도의 ROTC를 선발해 왔으나 여성 ROTC를 선발한 적은 없다.
이에 따라 해군은 한국해양대를 비롯한 4개 대학에 재학 중인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8월에 모집공고를 내고 12월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공군은 항공대와 한서대에 재학 중인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중 모집공고해 8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육군은 올해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의 109개 대학(숙명여대 포함)과 추가로 학군단 설치를 인가받는 1개 여자대학에서 여성 ROTC 250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 숙명여대(30명), 그리고 고려대, 명지대,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 강원대 등 권역별 6개 대학(각 5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명을 선발하고 추가 선정되는 여자대학에서 30명, 나머지 대학에서 1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성 ROTC를 늘리는 것은 여군 확대를 위한 국방 인력관리제도 개선 조치의 일환”이라며 “학군단이 추가 설치될 1개 여자대학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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