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부진… 2분기부터 실적개선”<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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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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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포스코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0일 포스코 1분기 영업익을 9894억원으로 전망하며 1조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7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쇳물 원가가 톤당 6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이 약한 편”이라며, “1월 열연보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그보다는 예상보다 높은 원가가 실적부진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제품가격 인상으로 영업익이 1분기보다 52% 늘어난 1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주요 원재료 계약원가가 톤당 14만원 상승할 전망”이라며 “정부 물가안정 정책이라는 외부변수가 있지만, 제품가격이 4월 중 톤당 10만원 가량으로 인상된 후 6~7월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포스코 주가는 작년 5월 이후 45~52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다”면서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추정치 상향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에 대한 위험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뉴스에 강하게 연동되는 주가흐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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