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4만명 중 4000명이 청년 몫으로 할당했다. 이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9∼12월) 7만5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3만명, 하반기 1만명으로 축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사업은 크게 확대한 것이다.
특히 작년의 경우 청년층에게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임금이 적고 한시적이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참여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올해 지역공동체 청년 일자리 사업을 떼어내 일당을 간식비 포함해 5만원으로 올렸으며 추진 사업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이나 지역특산품 인터넷 판매 시스템 구축 등으로 전환했다.
사업비 248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절반씩 충당하며 사업은 3∼6월, 8∼11월 두 차례에 나누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지역발전상생기금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 청년 3000명에게 취업 교육과 일자리 알선을 해주는 ‘일취월장 123’도 실시된다.
이는 각 지자체가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그에 맞는 직업 교육을 한 뒤 취직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경북 지역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인력을, 강원 지역은 레포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이다.
또 지역발전상생기금 320억원을 운용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3200명을 대상으로 청년 CEO 육성 사업을 한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연 400만원을 책정해 창업 교육과 창업공간 제공 등을 하고 개별 창업활동비로 연 600만원을 주는 것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1인당 2500만원까지 보증 지원하고 고용창출 인원에 따라 업체당 5000만원 한도에서 보증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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