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영상, 역사, 다문화, 무용,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아시아 전문가 7명이 강연하는 이번 공개강좌는 광주 시민들에게 아시아 문화의 개념을 심어주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강은 ‘빈자의 미학, 아시아의 터’를 주제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인 승효상 건축가가 채움보다는 비움을 강조하는 아시아의 문화를 통해 세계 건축의 방향을 설명한다.
제2강은 ‘동서양의 만남과 충돌, 그리고 아시아의 새로운 부상’을 주제로 이원복 교수가 강의한다.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양보, 조화, 공존을 지닌 아시아의 가치’를 통해 인류와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제3강은 ‘실크로드에 스며든 아시아인의 삶’을 주제로 (사)아시아문화비전 소장 박하선 사진작가가 강의한다. 박하선 사진작가는 동서 문화가 만나는 실크로드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들려주며 그곳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찾아본다.
제4강은 ‘다문화의 힘’을 주제로 필리핀 이주여성인 이자스민 물방울 나눔회 사무총장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역할 등을 강의한다. 이자스민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힘은 진정한 배려와 존중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제5강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아시아’를 주제로 선후배 사이인 베르너 삿세(Werner Sasse) 한국학자와 안톤 숄츠(Anton Scholz) 조선대학교 교수가 서양인들을 이끄는 아시아의 매력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제6강은 ‘전통과 자연이 숨 쉬는 아시아’를 주제로 2009년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냈던 은병수 비움 대표가 강의한다. 은병수 대표는 ‘아시아 디자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주된 원인은 아시아 전통문화 기반과 풍부한 천연 자원’에 있음을 역설하며, 새로운 세계 문화의 기준이 되고 있는 아시아의 문화를 조명한다.
이번 강연회는 아시아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경청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5월 26일까지 석달간 열린다.(062)52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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