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회장에 강만수 위원장 내정(종합)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산은금융지주회장 겸 행장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민유성 산은지주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강만수 위원장을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내정자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산은지주 회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강 내정자는 경남 합천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70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보험국장,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구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거쳤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가 국내외 경제, 금융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미래의 산은금융지주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지주와 산은은 11일 이사회를 거쳐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강 위원장을 회장 겸 행장으로 선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