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가 지난 9일 18시(현지 시각 9일 11시) 네덜란드의 스키폴공항그룹과 e-Freight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e-Freight 사업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추진하는 20~30여 가지에 달하는 항공화물운송 관련 서류들을 전자 문서화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시스템 구축 항공사나 글로벌 물류업체는 서류비용뿐만 아니라 운송시간을 평균 하루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스키폴공항그룹은 4월에 개최 예정인 양국 공항 및 국적항공사, 물류기업 간 워크숍을 시작으로 ‘종이 없는’ 항공화물 운송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IATA 월드카고 심포지엄에서 국토해양부, IATA와 함께 e-Freight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인 AIRCI를 단일 플랫폼으로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RCISsms 공물류 정보공유 및 물류기업간 업무연계로 물류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해양부가 구축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e-Freight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IATA e-Freight 로드맵보다 1년 앞선 2014년에 운송장의 100% 전자 문서화를 목표로 AIRCIS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대 국적사는 2010년 기준 IATA e-Freight 항공사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석권하며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전자 운송장(e-AWB)의 68%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이영근 부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각 대륙의 허브 공항이 화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물동량 증대를 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스키폴공항의 화물부사장인 엔노 오싱가(Enno Osinga)는 “e-Freight분야 선두주자인 인천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의 항공화물 관문인 스키폴공항을 종이 없는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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