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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개방'과 '협력'을 통한 상생 경쟁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반기술을 공개하고 'T API센터'를 통해 지난해에는 ‘T API센터’를 개설, 협력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무한경쟁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공 방안은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동반성장뿐이다.”
지난 1월 SK텔레콤의 수장이 된 하성민 총괄사장은 SK텔레콤의 핵심 사업 전략인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방’과 ‘협력’을 강조한다.
SK텔레콤은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상생혁신센터, 핵심 기반기술 개방 등 상생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라는 성장목표를 설정한 이후 상생혁신센터를 통한 기술·교육·창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혁신적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오픈 플랫폼인 ‘T스토어’ 다운로드 숫자가 1억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도 개방과 협력을 통한 상생 경영으로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추진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글로벌 정보통신(IC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상생 에코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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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공원 내 위치한 SK텔레콤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진 개발자들에게 사무공간 및 최대 5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에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설립한 이후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T아카데미를 통한 무상교육 제공, MD테스트센터를 통한 편리한 개발환경 마련,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한 창업 서포트 등을 통해 중소·개인 개발자의 육성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T API센터’를 개설하고 위치기반서비스(LBS), 메시징(SMS·MMS) 등 SK텔레콤 핵심서비스의 API를 개방해 협력업체가 이를 활용,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및 상생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 중기 대상 100% 현금 결제 및 조기대금결제 제도 시행 등 다방면에서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SK텔레콤의 상생 경영은 협력사와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상생 경영 실천기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동반성장주간 개막식에서 ‘대중소기업 협력대상’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청년고용 종합대책회의’에 상생협력 우수 대기업 대표로 참석해 동반성장 전략 및 실천 사례를 발표하는 등 모범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을 통해 타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T비즈포인트(bizpoint), 지오비전, 스마트최고경영자(CEO) 등 중소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경영 플랫폼을 개발, 제공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기술을 개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개인용과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PI 개방 등 에코시스템 구축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신속하고 종합적인 협력을 책임질 ‘오픈 협력 지원실’을 신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상생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핵심 기반기술 공개...글로벌 플랫폼 육성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든 핵심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상생혁신센터에서 '오픈 API 설명회'를 갖고 1차로 T맵, 위치측위 등 LBS, 단문메시지, 멀티메시지 등 메시징 기반기술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현재 500여 명의 개발자들이 T맵, 메시징 등 API를 활용해 모바일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제공하던 핵심서비스를 외부에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도록 추진해 구글맵, 아이튠즈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모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기반기술 공개 센터인 ‘T API센터’를 구축했다.
T API센터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단순화된 API 형태로 웹 상에서 제공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 지원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LBS, 메시징 기반기술 개방을 시작으로 앞으로 T스토어, 멜론, 모바일결제 등에 대해서도 API화 작업을 완료해 T API센터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한 콘텐츠 개발 능력을 보유한 외부 개발자들과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수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위치한 상생혁신센터(OIC+T아카데미+MD테스트센터)의 지원 시스템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OIC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진 개발자들에게 사무공간 및 최대 5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세무 회계 법률 등의 경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비스 담당 부서가 참여하는 ‘전략적 사업협력체’를 운영해 실질적이고 편리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모바일 교육기관인 ‘T아카데미’, 다양한 단말기의 개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MD테스트센터’ 등의 인프라도 적극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최근 T맵과 메시징 기반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을 제안한 중소 개발사 4개사를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번 사례는 SK텔레콤이 개방 AP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부에 사업 협력을 제안해 이뤄진 첫 성과다.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진 이번 개발사 선정에는 총 42개사가 제안했으며, 이중 한국데이타하우스, 애드애즈프렌드, 파네즈, 지오캐싱 코리아 등 4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개발사는 직원 숫자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30여 명까지의 중소기업이며, 회사 설립이 수개월도 안돼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신생기업도 있어 향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선정된 중소 개발사들에게 최소 5000만원의 개발비와 각종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사무 공간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등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추가로 2차, 3차 프로젝트를 운영해 협력 개발자 규모를 확대하고, 모바일 에코시스템 기반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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