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거부들의 돈버는 습관을 소개했다.
CNBC는 우선 철저한 시간 관리를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으로 꼽았다. 이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부를 일구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집에서 TV를 보며 휴식을 취할 때도 백만장자들은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는 등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빌 게이츠는 미국 시애틀에서 보낸 10대 시절, 주말이나 한밤 중에 집을 빠져나와 언제나 컴퓨터 연구실로 향했다고 한다. 머릿속이 늘 '컴퓨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그는 8학년(한국의 중2) 때부터 직접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했다.
한가하게 텔레비전이나 보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기를 꿈꾸기보다는 곧바로 컴퓨터 연구에 뛰어든 것이다. 그가 명문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MS를 설립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10대 시절 닦아놓은 습관이었다는 지적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몸에 밴 부지런함이 성공의 밑천이 됐다. 그는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무슨 일이든 지체 없이 처리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17세 무렵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문구를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 후로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오늘 할 것인가' 라고 자문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결단력을 키우는 것도 큰 돈을 벌 수 있는 습관 중 하나라고 했다.
결단력이 뛰어나기로는 워렌 버핏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절대 손가락만 빨고 있지 말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고민하기보다는 행동하라는 의미다.
버핏은 1989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민만 하다가 큰 투자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결단력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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