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대표는 11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대학 총장,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정치를 해봐야겠다 생각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지 아겠냐”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 전국 2백여개 지역에서 선거를 하는데 그때 연고가 있고 명분이 있는 곳에 출마 하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남들이 열심히 두 달 전부터 땀 흘리고 있는 이 지역에 슬그머니 와서 출마하겠다 그런 생각은 절대 하실 분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4.27재보궐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의 경우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분당을’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강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 전 총리와 여성 비례대표 의원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00% 전화여론조사 경선으로 출마자를 선출한다는 소문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도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단 한마디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한다”며 “신청을 받아봐야 그 지역에 맞는 방침을 정할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이 강 전 대표를 향해 “당 대표를 하면서 18대 총선 공천 당시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을 심화시킨 책임자”라고 한것에 대해 그는 “오히려 제가 화합적으로 조율해 경선, 대선도 잘 마치고 또 총선도 결국은 이기고 한 거 아니겠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가 그래도 정치계에서는 가장 화합적이고 소통하고 통합적인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강 전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분당 출마설에 대해 “(손 대표가)옛날에 광명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지난번 종로에 출마 했는데 이번에 분당으로 온다 그러면 이건 완전 철새 중에 왕철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해)국회에 들어간다면 제 주특기인 성격에도 맞는 당을 화합시키고 통합, 소통시키고 그래서 정권 창출하는 데에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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