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 발생지점으로 볼 때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충돌한 것이며 쓰나미까지 발생한 것으로 미뤄 두 층이 정단층이나 역단층 형태로 어긋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원은 왜 두 판이 충돌했는지, 몇해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 원인 등을 알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발생으로 한반도 내 지진 재해 발생 가능성과 함께 태평양 연안의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해 새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질 전문가들은 일본 동쪽 태평양 연안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은 판구조의 경계 지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유추했다.
기상청 지진센터 관계자는 “판구조론상 판의 경계 지점에는 에너지가 제일 집적돼 있는 상태라서 화산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일본 해역도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관측을 해 온 1978년부터 1998년에는 연 평균 19회, 디지털 방식으로 관측한 1999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 평균 4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