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진 소식에 따라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폭주해 일본의 통신 서비스 사정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통위는 이날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8.8의 강진으로 국내 일부 통신사의 일본-미국 해저케이블 회선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돼 우회 회선을 연결했다.
현재 일본-미국 국제 통신회선 10여개 중에서 1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선은 KT 등 국내 업체 4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한-일 국제 통신회선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일본 피해지역의 통신시설이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아 해당지역으로의 통신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일본으로의 국제전화 실패율이 높아지고 있어 우회 회선을 확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지역 내에 위치한 팬택의 현지 법인 건물에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가 직원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팬택 관계자는 “현지에 생산라인은 없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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