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日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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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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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영향으로 일본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도쿄와 미야기현 센다이시 등에서는 지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이들 지역에서 앞으로 열릴 예정인 시범경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쿄는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구장이 있는 곳이고 센다이시는 김병현(32)이 뛸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연고지다.

일본야구기구(NPB)는 당장 12일 예정된 시범경기 6게임 중 야쿠르트-니혼햄(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지바 롯데 -세이부(지바현 QVC 마린필드), 요코하마-라쿠텐(요코하마스타디움)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열린 시범경기 4경기 중 2경기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중간에 취소됐고, 2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9이닝 경기를 제대로 끝낸 곳은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효고현의 히메지 구장(오릭스-세이부)과 히로시마현의 마쓰다스타디움(히로시마-요미우리)뿐이었다.

효고현에 있지만 아카시 구장에서는 라쿠텐과의 경기를 치르던 김태균(29·지바 롯데)은 8회에 짐을 쌌다.

라쿠텐 선수들이 피해가 발생한 센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어해 양팀의 합의 하에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도쿄 인근 지역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요코하마의 경기는 지진이 발생한 7회에 곧바로 중단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진앙 지역에서 경기하던 선수들은 지축이 흔들리자 관중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대피했다가 구장 바깥으로 신속히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일본에는 우천에도 경기할 수 있도록 지붕을 두른 프로야구 돔구장이 많아 여진이 잦아들 때까지는 시범경기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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