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또 수명이 부상했으며 방사능이 20배 정도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 등은 이날 오전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 발표를 인용, 강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도쿄 북동쪽 250㎞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연료봉에서 원자력 연료가 녹아 세슘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원자로의 핵연료봉 가운데 일부가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공기 중에 노출돼 일부 증발하면서 녹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도쿄전력(Tepco)이 전날 강진이 발생한 오후 2시 46분께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의 가동을 멈춰 냉각장치에 대한 전력 공급을 끊은 것이 노심 용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날 오전 Tepco가 후쿠시마 원전 1·2호기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 원전 1·2호기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인정하고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인근 주민 8만명에게는 대피령을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