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환경감시 및 기상통보실 실장 알렉산드르 가브릴로프는 “현재 이 지역의 바람이 동쪽으로 불고 있어 일본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달 20일까지 대기 이동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재난 담당 부서인 비상사태부 캄차카주 지부장 아나톨리 플레바코도 “현재 캄차카 반도의 방사능 수준이 정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일본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핵 구름이 극동 지역으로 몰려 올 경우 항공기와 헬기를 이용, 특수 시약(試藥)을 뿌려 이를 지상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사회개발부 산하 소비자 권리보호 감독청 지역 통제실 실장 나탈리야 즈다노바는 “바람 방향과 먼 거리 때문에 일본 원전의 방사능 물질이 캄차카 반도까지 이동하더라도 하루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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