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훈련 독수리연습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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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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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파장으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피해로 인해 미국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가 일본 가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함께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됐고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일부도 재난 구조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당초 이번 한미훈련을 위해 유도순양함 챈스로스빌호, 구축함 프레빌 호 등과 함께 16일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파견으로 훈련 참석 자체가 어려워졌다.
 
 아울러 올해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던 1만500여명에 오키나와 파견 병력도 포함됐던 만큼 이에 대한 차질도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합사 관계자는 13일 “현재로서는 로널드 레이건호의 훈련 참여 여부만 불투명해졌을 뿐 다른 훈련 계획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며 “이미 오키나와 미군 병력 일부는 계획대로 훈련에 참가한 뒤 복귀했고 나머지 훈련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가데나(嘉手納) 기지를 출발한 미 증원군 230여 명과 군수물자는 지난 8일 대구공군기지에 도착해 전개 훈련을 시행했다.
 
 다만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이번 훈련의 참석이 불투명해진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인원이 1만500여명의 훈련 참석 예정인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미군 병력은 크게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해군 함정이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이들 함정에 탑승한 인원이 많아서 훈련에 참여하는 미군 병력 수준이 상당 수준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28일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연슴을 시작한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0일 키 리졸브 연습을 마쳤고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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