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려던 여행객이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부산∼일본 여행객 수가 크게 줄었다.
11∼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은 입국 여행객 2천197명, 출국 여행객 1천811명에 그쳤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입출국 여행자의 절반 수준이라고 세관은 설명했다.
특히 11일에는 출국절차를 마치고 일본 시모노세키 하카다로 출항하려던 여행객 82명이 '지진 때문에 불안해서 일본에 못가겠다'며 갑자기 승선을 취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에는 대마도 현지 사정 때문에 여객선 2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출국을 취소한 여행객이 1천명을 넘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11∼12일 입국 3편(탑승객 430명), 11∼13일 출국 5편(탑승객 460명)이 결항돼 입출국 여행자 수가 지난 주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
또 김해공항에서는 일본 도쿄에 있던 유학생과 여행자들이 일시에 귀국하는 '입국 러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세관은 전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