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일본 대지진 영향은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원전관련 대책반' 구성키로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장관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상대국”이라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세계경제동향 및 거시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외환당국에는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식경제부에는 대입 수출입과 핵심부품·소재 수급 등 실물부문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해양부에는 물류상황 점검과 수송대책에 만전을 가할 것을, 국내 관광산업이 받을 타격과 관련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본 원전 유출 우려가 큰 만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등을 감안해 원전관련 대책반을 추가로 구성키로 했다.

한편 일본에 대한 구호 및 복구 지원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부처가 ‘경제분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국제·국내 금융 , 곡물·석유 등 원자재, 산업·교역, 물류·수송, 관광 등 분야별로 일일상황 점검·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