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4월 초 베트남에 공장 짓는다

3년 간 차일피일 미뤄져 왔던 대만 전자업체 팍스콘의 베트남 공장 건설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외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은 오는 4월 베트남 신규공장 건설에 착수, 향후 이곳에서 연간 89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은 이미 지난 2008년 베트남 공장 건설 투자에 관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때 마침 발발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금줄이 막힌 데다가 주문량까지 감소해 그 동안 베트남 공장건설 사업을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3년 간 미뤄온 끝에 팍스콘은 오는 4월 초 베트남 하노이 인근 빈푹성에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를 들여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팍스콘 관계자 측은 이에 대해“이미 베트남 공장을 위해 일부 인력을 파견해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팍스콘은 최근 들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 공장을 중국 선전에서 내륙지방으로 잇따라 옮기고 있는 추세다. 팍스콘은 애플, 노키아 등의 전자제품을 계약생산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하청회사로 작년 근로자들의 잇따른 자살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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