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일본 지진 피해 여파 대책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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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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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일본 동북부 지역을 휩쓴 진도 9.0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인해 한국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관광업계는 지진이 발행한 11일 이후 일본인 예약자들의 취소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일본 여행객들의 방한 예약취소 가능성이 높아 여행사, 호텔,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매출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에서는 특히 3월 넷째 주부터 시작하는 일본 최대 명절인 ‘춘분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대형 사고가 터져, 올 들어 최고조를 맞는 관광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관광공사도 긴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병천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13일 현재까지 한국 관광객의 피해보고는 없었다”며 “관광공사 본사와 도쿄, 오사카, 나고야 지사 등을 중심으로 위기대책반을 편성해 일본현지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진피해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방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대책마련에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민 모두투어 홍보담당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피해 지역으로 떠날 예정이던 관광객들은 전원 출국이 취소됐다”며 “14일 이후 피해지역 출국 예정 관광객들은 다른 지역 관광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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