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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천광뱌오 회장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구조활동을 펼쳐 중국에서 '지진영웅'으로 불리우고 있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워렌버핏’으로 불리는 천광뱌오(陈光标) 장쑤황푸자원재활용이용유한공사(江苏黄埔再生资源利用有限公) 회장이 일본 지진 발생 후 100만 위안(한화 약 1억7000만원)의 현금을 선뜻 기부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이 13일 보도에 따르면 천 회장은 일본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하자 마자 곧장 직원 다섯 명과 일본 지진 현장으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 회장은 이미 어제 저녁 일본 도쿄 인근의 지바현에서 구조작업을 마치고 지진발생 일선 현장인 미야기현 센다이시로 다시 위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은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차로 산길을 운행 중이라며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등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천 회장은 지진으로 센다이 공항은 이미 폐허로 변해 항공기는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센다이 공항까지 화물차로 운전해 밤을 새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 회장은 또한“11일 오후 세 시 일본 지진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위장약, 소독품, 밴드 등 2만 위안 어치의 약품과 함께 위안화 100만 위안 어치를 현금으로 가져왔다”며 “위안화는 일본 현지에서 엔화로 환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천 회장은 “쓰촨성 지진 발생 당시 일본 친구들도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을 줬다”며 “중국 자원봉사자들도 일본 친구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천 회장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대 참사 때에도 군인들보다도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여 중국에서 '지진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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