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선왕', 일본 지진현장에 달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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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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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광뱌오 회장, 현금 1억7000만원 흔쾌히 기부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천광뱌오 회장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구조활동을 펼쳐 중국에서 '지진영웅'으로 불리우고 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워렌버핏’으로 불리는 천광뱌오(陈光标) 장쑤황푸자원재활용이용유한공사(江苏黄埔再生资源利用有限公) 회장이 일본 지진 발생 후 100만 위안(한화 약 1억7000만원)의 현금을 선뜻 기부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이 13일 보도에 따르면 천 회장은 일본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하자 마자 곧장 직원 다섯 명과 일본 지진 현장으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 회장은 이미 어제 저녁 일본 도쿄 인근의 지바현에서 구조작업을 마치고 지진발생 일선 현장인 미야기현 센다이시로 다시 위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은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차로 산길을 운행 중이라며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등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천 회장은 지진으로 센다이 공항은 이미 폐허로 변해 항공기는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라서 센다이 공항까지 화물차로 운전해 밤을 새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 회장은 또한“11일 오후 세 시 일본 지진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위장약, 소독품, 밴드 등 2만 위안 어치의 약품과 함께 위안화 100만 위안 어치를 현금으로 가져왔다”며 “위안화는 일본 현지에서 엔화로 환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천 회장은 “쓰촨성 지진 발생 당시 일본 친구들도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을 줬다”며 “중국 자원봉사자들도 일본 친구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천 회장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대 참사 때에도 군인들보다도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여 중국에서 '지진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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