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Golden Seed 프로젝트’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2012년-2021년) 총예산 8140억원(국고 654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출전략품종 20개 이상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Golden Seed 프로젝트’는 최근 기후변화, 식량안보, 시장개방 등으로 인한 종자시장의 지각변동을 기회요인으로 삼아 그 동안 움츠려 들었던 종자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R&D사업이다.
인구증가율이 두드러진 중국, 인도 등의 시장을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정해 식량작물, 사료작물, 에너지 작물 등 12개 품목을 도출한 다음 이들로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형 종자’(전략사업 1)를 개발하는 R&D에 가장 많은 총 예산의 62%(5070억원 계획)를 투자한다.
‘UPOV(품종보호제도) 대응 전략종자개발사업’(전략사업 2)을 추진해 로열티 지불이 크고 수입대체의 파급성이 높은 질병저항성 종축개량, 채소류 등 8개 품목에 예산의 약 25%를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예산은 기후변화대응, 식물공장용 등 미래수요에 대비한 종자개발(전략사업3)에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Golden See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식량문제해결 연구사업단’ 등 10개 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사업단에 포함된 20여개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지원이 필요한 분야의 상세기획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종자를 수출할 기업이 참여해 수출 대상국의 시장동향을 반영한 종자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제도적인 뒷받침 등으로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우리 나라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종자를 비싼 값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