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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전액을 여자골프 발전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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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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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 18일 첫 대회 개막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이 오는 18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 클럽(파72, 661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이 대회는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선수들이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자선 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100만 달러(원화 약 11억2000만 원) 중 50만 달러는 LPGA 재단의 주니어 골프 교육 프로그램인 ‘LPGA-USGA Girls Golf’에 기부된다. 나머지 50만 달러는 대회 ‘톱 10’ 선수들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게 된다.

대회 상금을 못 받지만 정규 대회에 속하므로 선수들의 상금랭킹 등 각종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기부천사 명예와 함께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벌써 4승의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청 야니(대만)와 시즌 첫 승을 고대하고 있는 2위 신지애(23·미래에셋, 사진)가 다시 한 번 혈전을 펼친다.

또 지난 27일 막을 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37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호주의 캐리 웹도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미국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 크리스티 커, 줄리 잉스터, 안젤라 스탠포드(이하 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서희경(25·하이트)도 우승 샷을 가다듬고 있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 각각 출산과 부상으로 LPGA 투어 공백기를 가졌던 ‘슈퍼 땅콩’ 김미현(33·KT)과 ‘버디 퀸’ 박지은(31·나이키골프)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때 ‘천재 골프 소녀’로 불리다 부상 등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송아리(25·하이마트)도 “다치기 전보다 기량이 훨씬 좋아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19, 20일 오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1, 2라운드를, 21일 오전 8시 최종 라운드인 3R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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