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세계 원전건설 계획 연기 가능"

  • 후쿠시마 원전의 안정성 문제 부각 때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로 세계 원전 건설계획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4일 '일본 대지진, 원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라는 보고서에서 "진도 9.0 에 이르는 강진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전 1 기 원자로의 방사능 물질 유출돼 원자력 발전의 안정성 문제가 다시 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원전 건설 계획이 일정부분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진동으로 총 55기의 원자로 중 동북부에 위치한 원자로 11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특히 이중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기 원자로는 방사능 물질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3기 원자로도 냉각수 문제로 원자로 압력이 높아져 폭발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번에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이 진앙지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상업운전 개시 40년이 경과한 노후원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전반적인 원전 안전 기술은 신뢰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히려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일본 업체들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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