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한-일 통신·인터넷 '소통 원활'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9.0 규모의 강진이 한국의 통신·인터넷 서비스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현재는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강진 및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의 유·무선 통신시설이 파괴돼 한국과 일본의 국제전화가 불통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인터넷도 느려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KT의 이동전화와 유선전화는 한때 각각 91배, 41배 폭주해 마비가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통화량이 줄어 안정화된 상태다.

인터넷망의 경우 주로 지하에 매설돼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인터넷이 다소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어 통신 대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피해지역의 상황을 전하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일본으로 이어지는 해저케이블의 경우 국내 통신사 중 KT만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강진에 의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은 한국-일본(KJCN), 일본-미국(JUCN) 해저케이블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KJCN 일부를 이용하는 일본의 KDDI와 제휴한 LG유플러스는 케이블 손상에 의해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일본과 미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인 JUCN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미국과의 통신·인터넷 장애 등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KJCN, JUCN은 임시로 서비스를 복구한 상태지만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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