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출범 30년째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2011년도의 스폰서로 롯데카드를 영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롯데카드와 2011시즌 공식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23일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스폰서 금액, 타이틀 명칭, 엠블럼 등 세부사항은 조인식에서 발표할 예정이지만 롯데카드의 후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인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지난 2년간 프로야구를 후원했던 CJ그룹과의 계약이 올해 말까지 유효하지만 양측의 합의로 중도 해지하고 롯데카드와 새 계약을 맺었다.
롯데카드의 박상훈 대표는 "출범 30주년을 맞은 해에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야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프로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사상 첫 6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CJ E&M 게임사업부문의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계약 후 2009년부터 작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는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라고 불렸다.
당초 CJ E&M은 계약 첫해에 35억원을 KBO에 지원하고 2010년과 2011년에는 지원 금액을 더 늘리는 조건으로 올해까지 계약했다. 그러나 롯데카드가 더 큰 후원 금액을 제시했고, KBO가 CJ E&M에 요청한 타이틀스폰서 교체에 CJ E&M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한국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가 바뀌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