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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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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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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3호기가 14일 오전 수소폭발했다. 지난 12일 1호기가 수소폭발한 지 3일만이다. 발전소 관계자는 방사능 수치는 여전히 법적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유키오 에다노 관방장관은 "오전 11시1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1호기와 같은 원인으로 폭발했다"며 3호기의 폭발 사실을 확인했다.

에다노 장관은 "핵연료봉이 들어 있는 격납용기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자료 화면으로 봤을 때 원자로 외벽 건물은 부서져버리고 내부 뼈대만 남은 것이 1호기 폭발 규모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3호기의 방사능 수치가 10.65마이크로시버트였다며 발전소가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기준치인 500마이크로시버트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쇼미 료헤이는 이날 폭발로 인해 6명의 직원이 부상당했다고 전하면서도 이들이 방사성물질에 노출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이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며칠간 18만 명의 사람들이 인근 지역에서 대피됐으며 최대 160명만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3호기의 내부 압력이 급증하자 21명의 직원이 대피한 바 있었으나 압력이 낮아지자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AP는 사고 지점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자사 기자들도 폭발에 따른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본 북동지역에 위치한 원자로 네 곳에서 이상이 보고됐으며 이들 중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가장 위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발생했던 지진과 쓰나미 이후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세개를 비롯하여 인근 발전소의 원자로 세개의 냉각시스템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현재 원전2호기의 냉각시스템이 멈춰섰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하는 등 향후 또다른 원자로의 폭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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