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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UAE 원전 기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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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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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건설협력 계기로 양국 관계 더 공고해져”

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왼쪽에서 두번째)가 14일 오전(현지시간) UAE 브라카에서 열린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원전 모형 전시물을 보며 우리 측 현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소 건설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UAE 공식 방문 사흘째를 맞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라카에서 열린 한국형 원전 기공식에 참석, “한국형 원전이 안전성·효율성 면에서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UAE에 건설하는 한국형 원전은 중동에서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이 대통령의 첫 UAE 방문 당시 한국전력컨소시업은 UAE로부터 원전 4기 건설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UAE 원전 공사발주처인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작년 7월 UAE원자력규제위원회(FANR)로부터 부지준비 허가를 받은데 이어, 12월 브라카 원전 1·2호기 건설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브라카 현장에선 원전부지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과 임시숙소, 사무소 등 건설기반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ENEC는 내년 6월 원전 건설이 승인되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전 측은 ENEC로부터 지난해 1~12월분 공사대금으로 약 6000억원을 수령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원전 건설사무소 입구에서 타임캡슐 내장용 기념문안에 서명하고 기념물을 제막한 뒤, 공사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이 대통령은 UAE가 원전 운영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원을 받아 올해 최초로 개설한 칼리파대학의 원자력공학과 대학원생들을 만났다.
 
 모하메드 왕세자도 “원전 협력이 양국 동반자 관계의 주춧돌을 놨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칼둔 ENEC 이사회 의장도 이 대통령의 행사 참석과 UAE 원전 프로젝트의 지속적 성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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