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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日 지진 피해 최소화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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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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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이수경 기자) 금융권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본의 복구 활동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에 돌입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일본 송금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고 엔화 환전수수료도 90% 할인해주기로 했다.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의 경우 송금수수료·전신료·환전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또 국민은행은 도쿄지점과 거래 중인 지진 피해고객에게는 최대 3개월간 대출원금 상환을 유예해 주고 이자도 감면해 준다.

피해지역에서 KB국민카드를 이용한 경우 결제 대금 청구를 일정기간 유예해 주며 할부로 전환할 경우 이자를 면제해 준다. 해외이용 금액의 한도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증액해 주며 환가료도 전액 면제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일본 수출로 발생한 수출환어음의 매입대금 입금이 지연되더라도 해당 대금을 정상여신으로 취급해 연체이자를 부과하지 않는다.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해준다. 일본 관련 수입대금결제 기일도 연장해 준다.

IBK기업은행도 국내 수입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는 현장조사를 통해 업체들의 피해 수준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지원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도 국내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송금수수료 할인·대출원금 상환 유예 등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를 확정하는대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권은 아울러 일본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에도 나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모금 활동 등을 통해 지원해 온 만큼 이번에도 기부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여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아직 피해 규모도 명확치 않아 정확한 지원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1월 아이티에서 지진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은행 자체적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한편, 피해 복구 관련 특판 상품을 판매해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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