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조대원을 현지에 보낸 우리 정부에 감사하고 민주당도 피해 복구에 힘과 마음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진 피해를 수습하는 일본 국민들의 침착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번을 계기로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동북아 공동체 정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 대표가 주한 일본 대사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초 예정에 없던 손 대표의 방문은 참사를 겪은 우방국에 진심어린 위로를 표하는 차원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무토 대사는 “마음으로 걱정해 주는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좋은 이웃을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구조대를 파견한 이명박 대통령께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이낙연 의원을 반장으로 하고 유관 상임위 위원들이 참여하는 ‘일본 대지진 대책반’을 가동키로 하는 한편 의원들의 세비 중 10만원씩을 갹출, 성금을 내기로 했다.
한편 손 대표는 대사관 방문에 이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시민토론회를 열고 지역 민원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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