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까지 2단계에 걸쳐 총 93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을 지원해 온 3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으로 세계 해상풍력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 2003년 설립된 DEWI-OCC는 GL(독일), DNV(노르웨이)와 함께 풍력분야 세계 3대 인증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는 효성(750kW, 2MW)과 유니슨(750kW, 2MW)이 육상용 풍력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한 게 전부였다. 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덴마크 베스타스와 독일 지멘스 등 소수 업체들만이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인증을 계기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중장기 해상풍력 개발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시스템 국제인증에 맞춰 이날 심규상 사장,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슈테펜 라이헤 DEWI-OCC 부사장을 서울리츠칼튼호텔로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5조6300억원을 투입, 서남해안권(부안-영광)에 100MW급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추후 발전용량을 2.5GW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해상풍력 개발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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