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유니슨 회장 지분 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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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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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코스닥 풍력업체인 유니슨 이정수 회장이 1년 남짓 만에 개인 지분율을 41%에서 25%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유니슨 주식은 2009년 말 969만1000주(발행주식대비 42.02%)에서 현재 584만1200주(25.05%)로 384만9800주 감소했다.

이 회장은 이달 들어 2~4일 68만주를 매도했다.

앞서 2009년 말부터 이 회장은 지분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이 회장은 2009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1주당 1만5000~2만원선에 12만주를 팔았다. 작년 9~11월에는 113만주가 매도됐다.

이 기간 현금화한 돈은 각각 22억원·103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은 회사에 지분 200만주를 증여하기도 했다. 이 지분은 현재 모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 주가는 2009년 말 1만5850원에서 11일 5710원으로 63.97%(1만140원) 하락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 회장이 2008년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데 쓴 돈을 회수하기 위한 지분율 감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8년 53억1000만원을 들여 모두 30만주를 취득했다.

이후 지분을 팔아 현금화한 돈은 현재까지 164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니슨 매출은 작년 859억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1% 감소했다.

영업손실 284억5900만원·순손실 677억5300만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유니슨은 실적 공시에서 "교량 사업을 자회사로 이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런 매출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년에는 영업이익 22억5100만원을 올린 반면 순손실이 284억55만원에 달했다.

유니슨은 7일 싱가포르 회사와 작년 3월 체결했던 156억원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해지 액수는 작년 매출 대비 20%에 맞먹는다.

유니슨은 계약 상대 측에서 계약금 지급을 미룬 데 따른 조치라면서 선급금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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