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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vs 손학규, '빅매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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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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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27 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에서 정운찬 전 총리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빅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일 후보자 공모를 마감 후 17일 공천심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 선발 작업을 시작한다. 애초 주요 지역 후보는 경선 선발하기로 했으나 특별히 분당을에 대해선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돼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됐음을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여전히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선 분당을 후보자에 대해 '비례대표 여성 국회의원 출마' 주장 측과 '강재섭 전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는 측 등 입장이 제각각이다. 또한 당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모욕적인 말로 정 전 총리 출마설을 비난한 적이 있어 정 전 총리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원희룡 사무총장은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면 정 전 총리를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천신청을 하지 않아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할 수 있다”고 밝혀 차후 진로가 주목된다.
 
 만약 정 전 총리가 출마 의사를 밝힌다면 손 대표의 출마설이 현실화 될 수 있다. 손 대표는 당초 분당을 출마를 전면 부인 했지만 한나라당이 정 전 총리 카드를 꺼내자 부인했던 것을 점점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측은 당직을 맡을만한 사람이 마땅찮아 선거 지원을 할 사람이 없고 분당을에 출마할 경우 ‘왕철새’ 등 비난이 쏟아질텐데 대권주자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손 대표 입장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손 대표에게 지적돼온 리더쉽 부족을 이번 기회에 대표로서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만약 지더라도 당을 위해 희생한 만큼 정치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추측 보도에도 손 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선언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 전 총리가 나올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도 14일 백브리핑에서 “한나라당 공천과 연계된 것도, 선관계 정해진 것도 없고 여전히 출마 가능성 높지 않다고 보지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논의된 것은 전혀 아니지만 상대당 후보가 어떤 분이냐에 따라선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09년 10월 경기 수원 장안구 재선거도 출마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출마하지 않은 적도 있어 아직 행보 예측은 불투명하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지난 13일 분당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부인과 나경원 최고위원, 고흥길(분당갑) 전 정책위의장 등 친이·친박계 의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분당을 행보를 본격 가속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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