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원자력 안전 당국이 폭발 징후를 보이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린 데 이어 핵연료봉이 수면 위로 2.7m 정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NHK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오전 7시55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2호기에서 이날 오전 6시10분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어 2호기의 핵 연료봉이 수면 위로 2.7m 가량 노출됐다고 전했다. 핵연료봉 전체의 절반 정도가 노출된 셈이다. 또 제1원전 주변의 방사선 수치가 시간당 965.5 마이크로시벨트로 측정된 뒤 882 마이크로시벨트로 수치가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500 마이크로시벨트의 방사선을 2시간 이상 쐬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권고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계치를 넘어서게 된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그러나 아직 3호기 폭발에 따른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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