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日 ETF 약세는 장기적 매수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15 11: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일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지진 영향으로 상당 기간 약세를 지속하겠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시장 근간이 훼손되지 않는 한 선진국 증시 회복이라는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 JAPA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전일 5.23% 하락한 8790원을 기록했다. 평소 1000주를 밑돌던 거래량도 이날은 3만주를 넘어섰다.

이 상품은 2009년 12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11일까지 10.29% 올랐다. 상장 당시 8400원선이었던 주가는 9300원 가까이 뛰었다.

이에 비해 지진 소속이 전해지면서 14일 하루 만에 상장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 상품은 일본 동경거래소에 속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이뤄진 토픽스100을 추종한다.

토픽스100은 연초부터 11일까지 2.12% 상승했다가 14일 하루에만 7% 넘게 내렸다. 같은 날 닛케이225지수도 6% 이상 하락했다.

증권가는 일본 증시 조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중장기적인 회복에 무게를 뒀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도 지진 발생시 일본 증시는 2개월 동안 약세를 지속하다가 6개월 간 반등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양상을 보일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도 "일본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조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완만하게 이전 지수를 회복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 1995년 5월 일본 증시는 일주일 만에 7% 이상 하락했다. 지수는 7개월 후에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지진이 증시 펀더멘탈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매도보다는 회복을 예상하는 장기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 회복세라는 큰 방향성 또한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