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주요 건설/조선중공업 기업 55개 사를 대상으로 ‘2011년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비 고용인원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55개 기업 중, 31개사(56.4%)가 올해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21개사(38.2%)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3개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31개 기업들이 고용할 인원은 4905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고용인원인 4332명보다 약 13.2% 증가한 수치로, 올해 건설과 조선중공업계의 취업문이 예년에 비해 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용증감율은 ‘조선중공업’ 분야보다 ‘건설업’ 기업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건설(40개사) 업계 기업은 올해 2725명을 채용한다고 밝혀 고용폭이 지난해 대비(2322명) 17.4% 증가했고, 2010년에 2010명을 채용한 조선중공업(10개사) 업계의 기업들은 올해 그보다 8.5% 늘어난 218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 기업들의 올해 대졸 초임 연봉 수준은 조선중공업종의 경우 4333만원(*4년 대졸 남자 기준-인센티브 제외)으로 전체 업종 평균 연봉(3300만원) 보다 31.3% 높은 수준이었으며, 건설업은 3246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6%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입사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은 59.2%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들 기업들의 입사지원 가능한 토익 커트라인 점수는 697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그룹공채로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은 3월과 9월 경 모집공고를 내고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채용인원인 8000명 보다 1000명 증가한 총 9000명을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힌바 있어 각 계열사별 대졸 신입 채용규모도 예년보다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55명의 대졸 신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1~1.5배 정도 많은 인원을 고용한다고 밝혔고,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해(200명)보다 고용인원을 소폭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STX 역시 그룹공채로 올 3월 중순과 9월경 모집공고를 내고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올해 총 17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각 계열사별 고용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은 4월과 9월 그룹공채를 통해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쌍용건설은 3월 중순이후 대졸공채와 인턴채용을 통해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고용한다. 이는 지난해 고용인원인 70여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200명을 채용한 SK건설은 올해 3월과 9월 경, 대졸공채와 인턴 채용을 통해 두 배이상 많은 인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3월 중순과 10월경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해 고용인원인 300명보다 100명 늘린 4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그룹공채가 진행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은 세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고용인원은 미정이다. 하반기 공채는 9월경 진행된다.
작년 한해 200명을 채용한 대우건설은 올해 3월과 9월 공채를 통해 작년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원은 확정짓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월과 9월 공채를 통해 세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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