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이날 “후쿠시마 2호기 격납용기가 손상됐다”고 전했으며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서프레션 풀이라는 원자로를 덮는 격납용기와 연관된 설비에 손상이 있다”고 밝혔다.
격납용기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선물질의 노출을 막는 중요한 안전장치로 이 장치의 일부가 고장 났다는 것은 방사선 물질 차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후쿠시마 2호기가 ‘격납용기 관련 장치’의 고장 수준이 아니라, 격납용기 자체의 균열이나 파열이라면 격납용기 안의 방사성 가스 배출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여서 방사능 누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두께 1m 이상의 강철콘트리트 등으로 제작돼 110기압에 이르는 압력까지 견딜 수 있는 격납용기가 파열되거나 폭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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