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주말 경기서 이청용과 격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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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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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이청용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통해 40여 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토요일(19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소속팀의 훈련 중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던 박지성이 40여 일 만에 출전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박지성은 16일 새벽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UEFA 16강 2차전에는 뛰지 못하지만, 19일 자정 안방에서 개최되는 볼턴과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볼턴과의 맞대결에 출격한다면 이청용과 ‘한국인 더비’를 벌이게 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16일 볼턴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의 교체 선수로 기용돼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30분 넘게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첫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더욱이 맨유가 다음 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이기면 스토크시티와 맞붙는 볼턴과 결승에서 격돌할 수 있어 박지성과 이청용이 FA컵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도 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7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루이스 나니와 부상에서 회복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주중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격할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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