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지사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김해발전을 위해 제 전부를 바치겠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재보선 후보 공천 신청을 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김 전 지사는“40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발도 못하고 돌아와 기대했던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김해발전이라는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개월간 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았는지, 그러나 그것을 담기에 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달았다”며 “아직도 채워야 할 것이 많은 만큼 기회를 준다면 일로써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50만 도시에 걸맞는 도시 인프라가 부족하다. 6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지만 문화시설.복지공간.교육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임 선배들이 쏘아올린 로켓을 더 힘차게 높이 쏘아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내부에서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과 관련, “모두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며 일부 반대도 하지만 지지자도 많다”며 “미리 출마를 준비한 분들의 마음도 이해햐며 큰 길을 함께 가면서 결과를 받아들이면 지금의 갈등이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으로 낙마한 뒤 6개월간 중국에 머물렀던 김 전 지사는 지난 5일 귀국, 전날 부인과 김해을 선거구내 장유면 관동리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기고 선거사무실을 열어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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