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절차 완료를 알리는 한편, 경영정상화를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랏 도시(Bharat Doshi) 마힌드라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 이유일 쌍용차 신임 사장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마힌드라-쌍용차 양사는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구축에 주력한 후, 향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양사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도 구성한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와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연구개발(R&D)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5가지 주요 안건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렉스턴과 코란도C의 반제품(CKD) 인도시장 출시 및 제품 공동개발, 해외시장 시너지 창출과 함께 마힌드라의 IT기술과 쌍용차의 접목,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차 내수판매 증대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밝혔든 브랜드 및 사명은 그대로 유지한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및 한국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쌍용차는 한국인 위주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 운영되며 브랜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역시 전년대비 70%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을 제품개발에 투입하고, 한국 내 브랜드 구축에 전년대비 60% 늘어난 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해외 브랜드에 대한 투자비도 4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신임 사장은 “‘SUV 명가’ 쌍용차 명성의 재건에 주력할 것”이라며 “마힌드라에 쌍용차의 전문성을 전수할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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