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왕결 Candy’는 “재난 앞에서 우리는 단결해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네티즌 ‘Wfannia’도 “일본 국민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재난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일본인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다른 네티즌 ‘이즈무허우(一直幕后)’는 “중국과 일본 간 국민의 우호는 대대손손 이어져야 한다”며 양국 간 우호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난징 대학살' 등과 같은 과거사 등을 언급하면서 일본에 지진이 발생해 잘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과거 일본은 중국을 침략했음에도 아직까지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벌 받아야 마땅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한 “쌤통이다” “일본인 사망자 수가 늘어날 때마다 통쾌하다” “하늘의 심판을 받았다”등과 같은 댓글도 올라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과거의 원한은 잠시 제쳐두고 지금은 일본인을 도와야 할 때라며 감정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네티즌 ‘쉬샤오닝(徐小寧) ‘은 “다른 모든 것은 다 접어둬야 할 때다. 재난은 어느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에 닥치는 것인 만큼 일본인이라고 해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재난을 당했을 때 도와준 사람(일본인)에게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다”라고 말했다.
네티즌 ‘chenkaiyu111’은 “일본 정부는 미워해도 일본 국민은 미워하지 말자”며 일본인에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과거의 기억과 아픔, 슬픔은 남아있지만 지금은 밝은 미래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라며 “어두운 과거로 밝은 미래를 가리지 말고 일본을 돕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