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유소 업주들을 직접 만나 “정유업체 주유소의 공급가가 불투명하다”며 “주유소에 남는 이익이 거의 없다는 것은 분명히 유통과정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셀프 주유소를 방문해 업주와 대화하는 등 물가현장을 점검했다.
업주는 “주문할때 선입금을 해야 기름을 받을 수 있다”며 “카드 수수료만 한달에 1500만원 정도로 남는게 없다. 정유사가 경쟁하지 않는 한 우리가 싼 기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장관은 “기름 유통 과정에 확실히 독과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시장에 잘 알려져 있으며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기름이 물가에 매우 광범위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싸고 좋은 기름을 공급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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