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된 “2010년 글로벌 미술품시장: 위기와 회복” 보고서는 지난 해 미술품시장 손님으로 중국 부유층의 진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동시에 가격도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미술품재단의 주관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또 2010년 세계 미술품 및 골동품 시장 규모를 430억 유로(600억 달러)로 추산, 금융위기의 회오리에 휩싸였던 2009년에 비해 52%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08~2010년은 미술품과 골동품 시장에 있어 위기와 회복의 시기였다”면서 2009년 많은 나라에서 급격히 위축됐던 사치.고가품 지출이 2010년에는 중국의 강한 구매력 성장 및 세계 소비자 신뢰회복 등에 힘입은 가운데 경제회복의 신호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시장에 대해 전년도보다 거의 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 미술품시장의 23%를 돌파, 영국의 22% 수준을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글로벌 미술시장 점유율은 34%로 가장 컸고 영국 다음으로는 프랑스가 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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