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공조기 시장, LG·삼성 등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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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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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제냉난방 공조전 참여…신기술 선 봬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G전자 등 냉난방공조기 업체들이 16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리는 ‘한국 국제냉난방 공조전’에서 국내 업체들이 속속 고효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LS엠트론 공조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총합공조회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조솔루션에 관한 설명을 듣고있다.

LG전자,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등은 15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1’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고효율 냉난방공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내 공조기 업체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업체는 단연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10일 LS엠트론 공조기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B2C 시장에서 맹위를 떨쳐온 LG전자지만 B2B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사업 기반이 없었던 상태. LS엠트론 공조기사업 부문 인수로 글로벌 상업용 공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완벽한 총합 공조로의 이행’이란 주제로 개별 공조 제품에서부터 히팅(Heating) 및 중앙 공조 솔루션까지 확보한 ‘종합 공조회사’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큰 630평방미터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신개념 중앙 공조 솔루션인 ‘인버터 스크롤 칠러’ 등 고효율·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환경 친화적인 미래형 공조솔루션을 공개해 기술력을 입정받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가 전시회에서 내놓은 ‘시스템에어컨 DVM PLUS 4’는 압축된 냉매가스를 한 번 더 압축해 냉매의 밀도를 높여 세계 최고수준의 냉난방효율을 달성했다. 제품 사용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양을 대폭 절감해 환경부 탄소성적표지를 인증받기도 했다.

냉난방 공조기 시장에서 100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는 캐리어에어컨은 주력 제품인 시스템에어컨 ‘도시바 SMMS-i’를 비롯 고속 전철용 냉방기까지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내보인다.

‘도시바 SMMS-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스템에어컨 고효율 한냉지형 시험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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