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K방송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 방사선량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향후 방사선의 영향이 원전 부지 밖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제1원전 반경 20~30km 이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실내에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 2호기의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격납용기의 압력을 조정하는 압력제어실(서프레션 풀) 설비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어 11시께는 4호기도 폭발했다. 이는 1호기와 3호기와 같은 수소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원전에 설치된 방사선 수치는 오전 10시22분께 3호기 부근에서 400 미리시버트, 4호기 부근에서는 100 미리시버트, 2호기와 3호기 사이에서는 30 미리시버트로 측정됐다. 이는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치다.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하지 않고 자택 및 사무소 등 건물 안에 있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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