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2월 물가 5.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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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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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지난달 베이징 시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9월 5.5%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9개월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게다가 중국 전체의 2월달 CPI 상승률인 4.9%보다 0.6%P 높은 수치다.

베이징시 통계국은 14일 2월달의 경제수치를 발표하면서 주택임대료의 상승으로 인해 지난달 CPI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1월에서 2월까지 2개월간의 CPI상승률은 전년대비 5% 상승했으며, 품목별로는 임차비용이 10.8%, 식품류 가격이 8.5% 급등해 전체 CPI 상승을 주도했다.

통계국측은 “춘제(春節)의 영향으로 매년 이맘때면 물가가 어느정도 오르지만 올해 2월달의 상승률은 의외”라며 “주택임차비가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국측은 “식품가격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며 지난달 인플레는 명절과 계절적인 영향이 컸다”며 “올해 1분기와 상반기에 CPI 상승폭이 클 것이며 정부의 인플레억제 노력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3월달에는 CPI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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